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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11-09

등록자

SEE삼성안과

11월 11일 눈의 날을 맞이하여 어린이 눈 건강을 위해

약시에 대해 알아볼까요?

 

 개요 및 정상아동의 시력발달과정

 

1. 개요

 

약시란 영어로 amblyopia라고 하는데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낱말로서 둔한 시력(amblyos: 둔함, opia:시력) 이라는 의미로 영미권에서는 흔히 게으른 눈(lazy eye)라고 표현합니다.
임상적으로 두 눈에 교정시력 저하(안경교정후에도 연령에 따른 정상시력보다 낮은 경우)가 있거나 양안의 교정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 나는 경우로 진단하고 다른 안구 내 질환이 없고 신경학적으로도 정상인 경우에 국한해서 진단합니다. 주로 사시, 부등시, 심한 굴절 이상, 혹은 안검 하수 등에 의하여 시력 발달에 필수적인 적절한 시각적 자극이 어린 시기에 차단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2. 정상아동의 시력발달과정

 

갓 태어난 신생아의 시력은 모든 것이 어렴풋이 보이는 상태입니다. 생후 1개월에 0.03~0.05의 시력을 갖게 되고 3~6개월에 엄마와 눈을 맞추고 따라보며 0.1정도의 시력에 도달합니다. 6개월 정도 되면 성인수준보다 약간 떨어지는 시력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으나 어쨌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상시력인 1.0을 획득하는 시기는 5~6세 경입니다. 또한 생후 3개월 이내가 시자극에 의해 후뇌의 발달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또한 가역적이므로 이시기에 심한 약시를 유발하는 질환 (대표적인 것이 선천백내장, 선천녹내장입니다)을 교정해 주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실명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시력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하여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는 것이 필수적이고 따라서 망막에 선명한 상을 맺지 못하게 하는 모든 질환은 약시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눈의 발달은 양쪽 눈이 경쟁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한 쪽 눈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에 약시는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은 잘 보이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해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질환의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만 6세가 넘으면 약시치료 효과가 현저히 감소하고 만 10세가 되면 더 이상의 치료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눈 질환이라도 시력발달이상을 늦게 발견한다면 그만큼 치료의 효과는 떨어지고 정상시력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떨어지게 됩니다.

 

   진 단 방 법  

 

말을 배우기 전 영유아기 아이들의 약시를 진단하는 데에도 시력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유아들의 시력을 측정할 때는 다소 특수한 검사법을 이용합니다. 이중 대표적인 검사법 2가지를 들자면 주시 선호 검사와 시유발전위검사가 있습니다.

 

 

1. 주시 선호 검사

 

이 시력 검사는 영유아에게 균일한 자극과 줄무늬 모양의 패턴을 가지고 있는 자극을 주었을 때 줄무늬 모양의 자극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이용한 검사법입니다.
장치는 스크린의 중앙에 두 개의 반투명 원형창이 있어 뒤에서 프로젝터로 줄무늬모양과 균일 화면을 투영하게 됩니다. 줄무늬모양의 폭은 30.0-0.250mm로 다양합니다. 검사가 끝난 후 줄무늬의 폭을 시각으로 환산하여 시력을 측정합니다.


주시 선호 검사에는 크게 포스-초이스(forced-choice)법과 포인팅(pointing) 법이 있습니다.
포스-초이스(forced-choice)법은 영유아에게 흑백의 줄무늬 모양과 회백색의 균일한 화면을 보여주고 두 개의 원형창 중간에 있는 구멍으로 검사자가 들여다 보면서 유아의 태도나 모양을 본 후 판정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생후 2-3개월에서 1세 전후의 영유아에게 유용합니다.


그러나 1세 이후 아이의 경우 긴 시간 동안 줄무늬를 응시하지 않으므로 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포인팅(pointing)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줄무늬를 보이고 “있다”, 무늬가 없는 화면을 보여주고 “없다”라고 가르쳐 주고 각각 “있다”, “없다” 라고 표현시켜 화면에 손가락을 가리키게 하는 방법입니다.

2. 시력카드법

 

원리는 주시선호검사법과 비슷하나 더욱 간편하고 주시선호검사법에 비해 낮은 연령의 아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사 카드로는 Vistech회사의 Teller acuity card가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법은 환아로부터 38cm의 거리에서 시력 카드를 보여주고 환아가 보고 있는 눈의 움직임을 찾아내어 시력을 판정하며 줄무늬폭이 가장 좁은 시표로서 시력을 추정합니다.

3. 시유발전위검사

 

시유발전위검사에 의한 시력검사는 아이의 머리 뒷부분, 즉 시피질이 위치한 부위의 두피에 전극을 대고 눈으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에 의한 뇌파의 반응을 보는 방법입니다. 시 자극은 서양장기판 무늬, 줄무늬 혹은 입체 시표등을 사용합니다. 아이가 무늬를 볼 수 있다면 뇌파가 발생하게 되고 무늬의 크기, 굵기, 혹은 대비가 점점 작아짐에 따라 뇌파의 크기 및 빈도가 줄어들게 되어 아이가 볼 수 없게 되면 뇌파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즉 시유발전위검사는 뇌파의 잠복기, 진폭 등을 이용하여 영유아의 시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발생기전   및   종류  

 

약시의 발생 기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비정상적인 두 눈의 상호 작용에 의한 능동적 억제로서 양안의 굴절률이 다르거나 사시가 있는 환아에 있어서 발생합니다. 즉 사시가 있을 경우 두 눈이 보는 방향이 달라서 복시가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한 혼동을 막기 위해서 대뇌 겉질에서 능동적 억제가 일어나 한눈의 시력 발달을 저해하게 됩니다. 양안의 굴절률이 다를 경우 두 눈이 보는 방향은 같지만 초점이 다르게 되어 한 쪽에 맞추면 다른 쪽 눈은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그 결과 대뇌 겉질에서 능동적 억제가 일어나 한눈의 시력 발달을 저해하게 됩니다.

 

사시 약시는 굴절 부등약시 등에 비해 외견상 발견하기 쉬워 치료가 일찍 시작되므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사시 약시의 비율이 낮아집니다. 사시의 빈도로는 영아 내사시에서 약시가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간헐성 외사시의 경우에는 거의 약시가 생기지 않습니다.

 

반면 굴절부등 약시는 다른 약시와는 달리 외견상 이상 소견이 없기 때문에 어린이가 상당히 자란 후 우연히 시력 검사를 하여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시와 굴절 부등은 흔히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안경처방과 함께 약시치료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시각이 미숙한 시기에 한 눈 혹은 두 눈의 시각 차단에 의해 약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눈으로부터의 신경 섬유가 시각 피질에 있는 모든 신경 세포에 함께 작용합니다. 하지만 양쪽 눈에서 들어오는 시각 정보가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어느 세포로 고정됩니다.


따라서 신생아 시기에 한쪽 눈에 시각 차단이 계속된다면 정상 눈은 시각 피질에 있는 모든 신경 세포를 흥분시키지만 시각 정보가 차단된 눈으로부터는 어떤 자극도 들어오지 않게 되므로 시각 피질의 세포를 거의 아무것도 흥분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정상 눈이 시각 피질 세포 전체를 지배하게 되고 가려진 눈은 시각 피질 세포를 흥분시키지 못하게 때문에 눈은 멀쩡한데 시력이 상실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영구적입니다.


약시가 생긴 동물의 대뇌겉질에서는 양안시와 관련된 신경세포층과 약시안에서 나온 정보를 받는 신경세포층이 광범위하게 위축되어 있음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두 눈 사이에 시각 피질을 지배하려고 하는 경쟁이 사람에서는 6세까지, 원숭이에서는 생후 6개월까지, 고양이에서는 생후 3개월까지 일어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눈을 가리면 시력발달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아기 고양이의 경우 한쪽 눈을 단 하루 동안 가려 놓아도 시력이 나빠진다고 합니다. 즉 이 시기에 선천성 백내장/녹내장, 안검하수, 안 외상 등으로 빛을 차단시키는 질환이 있으면 빨리 교정을 해 주어야 시력발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증     상  

 

약시의 증상은 눈이 나쁜 경우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한 눈에 약시가 있는 경우는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눈만 좋은 사람들이 생활에 큰 불편함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이들은 잘 안 보이는 것에 익숙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치료가 힘들어지거나 불가능해 질 수 있으므로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1) 유아기에 엄마와 눈을 잘 못 맞춘다.

 

2) 고개를 자주 갸웃거리거나, 돌려서 본다.

 

3) 책을 너무 가까이서 본다.

 

4) 눈꺼풀이 처지는 경향이 있다.

 

5) 먼 곳을 보려고 할 때 한쪽 눈을 자주 감는다.

 

6) 한쪽 눈을 가릴 때 심하게 운다.

 

 

   약시의 예방과 치료  

 

대부분의 경우 약시를 일으키는 인자를 생후 2년 이내에 안과 검진에 의해 찾아댄다면 대부분의 약시는 예방될 수 있습니다(물론 약시유발 힘이 매우 강력한 단안 선천백내장/녹내장, 심한 안검하수 등은 생후 6개월 이내에 치료받아야 합니다). 또한 조기에 약시 치료를 시작할 경우 그만큼 치료의 결과가 좋고 치료 기간도 짧아집니다. 약시가 전 인구에서 시각장애의 중요한 원인 질환인 만큼 약시의 원인 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약시 치료를 시작한다면 개인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른 수준의 안과 검사가 가능한 연령은 만 3~4세입니다. 그 이전에도 아동의 협조가 잘 되어 안과 검사가 가능할 수 있으므로 늦어도 만 3~4세에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 이전의 연령(말을 못하거나 글, 그림을 모르는 아이들)도 시력검사가 아닌 안과의 다른 검사들을 통해 어느 정도 시력발달의 이상 유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개 초등학교 입학할 때 즉 만6세경에 시력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때 시력발달이상을 발견한다고 해도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만 4세 이전의 조기시력검사가 강력히 추천되는 이유입니다.

약시의 치료는 시력을 회복시켜 정상 시력을 갖게 하는 주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외에 몇 가지 부수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양안시 기능의 회복


양안시 기능이란 두 눈을 사용하여 두 눈에 맺힌 망막의 상을 합성,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입체시가 있는데 입체감 즉 원근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양안시 기능이 필요합니다. 한 눈을 감고 앞에 있는 물체를 빨리 잡으려고 하면 잘 잡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양안시 기능은 매우 어린 나이(생후 6개월)에 형성 되므로 어린나이에 발생한 약시의 경우 약시 인자를 치료하여도 입체시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둘째, 예비 눈의 확보


약시안의 나쁜 눈을 회복시켜 놓으면 정상안이 불의의 사고로 못 쓰게 되었을 경우 치료 된 약시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약시가 동반된 사시의 경우 약시 치료 후 사시가 사위로 전환되거나, 사시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약시가 동반된 사시의 경우 사시 수술 전 약시를 충분히 치료한 다음 수술적 교정을 시행합니다.

여기서 사시란 두 눈을 뜬 상태에서 두 눈의 배열이 흐트러지는 상태를 말하고 사위란 두 눈을 뜨고 있을 때는 정상 모습을 보이다가 한눈을 가렸을 경우 사시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약시의 치료는 쉽게 말해 약시의 원인 인자를 제거함으로서 이루어지는데 크게 굴절 이상의 교정, 사시안의 교정, 가림 치료, 처벌 치료,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굴절 이상의 교정

부등시로 인하여 발생한 심하지 않은 약시의 경우 정확한 안경 검사 후 적절한 도수의 안경 혹은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 약시 환자의 경우 굴절률이 변하는 경우가 많아 반복된 안경 검사가 필수적이므로 치료 기간 중 꾸준한 외래 방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2. 가림 치료

가림 치료란 굴절 이상이나 사시를 완전히 교정한 후 좋은 눈을 안대로 가려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약시 안만을 강제로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제대로 치료하면 약시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아직까지도 약시 치료의 근간을 이루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림 치료는 외모상의 문제, 잘 안 보이는 눈을 사용하는 불편함, 접촉 피부염의 발생 등으로 어린이인 환자 자신이나 이 치료를 지켜보고 돌보아 주어야 하는 보호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치료법이기는 합니다. 따라서, 치료 전에 치료 방법에 대하여 환자와 보호자가 충분히 이해하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치료 중 힘들더라도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환아가 치료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계속적으로 감독하여 제대로 가림치료를 시행하여야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3. 처벌 치료

처벌 치료란 아트로핀이라는 동공을 크게 하는 약을 정상안에 점안하여 정상안보다 약시안으로 주시하게 하는 효과를 이용한 치료법입니다. 우리 눈은 가까운 것을 볼 때 동공이 작아지고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조절이라는 적용을 합니다. 정상안이 아트로핀에 의해 조절 작용이 억제되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게 되고 가까운 것을 볼 때에 약시안을 사용하게 되어 시력 발달에 도움을 주고 멀리 볼 때는 양안을 다 사용하게 되어 아트로핀 치료 안이 약시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외모가 보기 좋지 않고, 접촉피부염 발생 등과 같은 가림치료의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은 있으나 양안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약시 치료효과가 가림치료와 비슷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처벌치료에 사용하는 약을 마시게 되는 경우에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약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약물 치료

가림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약시에 있어서 약물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최근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외 여러 발표에 따르면 가림 치료에 실패한 약시 환아에서 도파민 약물 치료는 시력 호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시력 예후가 좋지 않은 약시 환아에서 도파민 약물 치료는 또 하나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두 달간 약물치료 함에 있어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약물 부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정 약시에만 치료효과가 있다는 보고와 함께 약물을 끊으면 다시 시력이 감소한다는 보고들도 있어 다른 치료방법을 모두 시행하여도 효과가 없었던 환아들에게 신중하게 투여해야 할 것입니다.

 

5. 수술적 교정

매체 혼탁으로 인해서 약시가 발생한 경우에는 매체 혼탁을 수술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선천성 백내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각막혼탁이나 선천 녹내장 등에서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시성 약시에서는 수술적 교정보다는 약시의 치료가 선행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 이유는 빨리 약시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고, 두 눈이 정렬되면 약시치료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눈의 시력이 비슷해야 수술 후 양안시를 유지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1. 약시(amblyopia)란?

약시의 뜻은 ‘시력저하(dullness of vision)’으로 그 어원은 그리스어로 ambly(dull) 와 ops(vision)의 합성어로 영미권에서 흔히 ‘게으른 눈(lazy eye)’이라고 표현합니다.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치료할 수 없고 시력장애 및 양안시와 입체시를 가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결국 약시로 인하여 학교,직업 선택에 걸림돌이 되어 정신적, 사회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약시는 어느 정도 빈도로 발생하나요?

약시는 전인구의 2~2.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았을 경우 약시의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가능한 조기에 안과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3. 약시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1) 사시약시

 

사시로 인해 한 눈만 주로 사용하여 주시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시가 있는 눈에서 시력이 발달하지 않습니다. 주로 영아 내사시, 조절내사시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고, 간헐성 외사시에서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2) 굴절부등약시

 

흔히 ‘짝눈’ 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로서, 두 눈의 굴절이 달라서 한쪽 망막에 상이 흐리게 맺히게 되어 대뇌겉질의 능동적인 억제가 일어나 한 눈의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원시인 경우가 근시인 경우보다 흔히 약시가 나타나게 됩니다. 굴절부등약시의 경우 다른 약시와는 달리 외견상 이상소견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하지 않은 경우 쉽게 발견되지 않습니다.

3) 시각 차단 약시

 

눈에서 빛이 지나가는 통로에 해당하는 매체의 혼탁을 일으키는 백내장, 각막혼탁, 유리체 출혈, 안검하수(주로 한눈)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시자극의 차단이 심하여 영유아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력저하가 영구적으로 남게 됩니다.

4) 기질약시

 

시력의 저하가 있으면서 안과적인 검사상 약시를 일으킬만한 눈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기질적 질환이 있다고 생각하여 기질약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약시의 정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4. 약시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임상적으로 시력저하로 가장 확실하게 확인 가능하지만 시력검사가 불가능한 영유아의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만약 우안이 약시안이라고 가정할 경우 약시안인 우안을 가릴 때는 환아가 물체를 잘 주시하지만 정상안인 좌안을 가리면 아기가 답답해하며 울면서 가리고 있는 손을 때려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5. 약시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사시약시의 경우 안경치료, 가림치료, 사시수술을 시행할 수 있고, 굴절부등약시의 경우 안경치료, 가림치료를 하게 됩니다. 안과 질환이 동반된 시각차단약시의 경우 영유아기에 필요하다면 그에 합당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대뇌겉질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기 위한 도파민 작용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도 시도 되고 있습니다.

 

6. 가림 치료를 할 때 TV나 컴퓨터를 보면 안 된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약시 치료의 기본 원리는 정상안을 가리고 약시안을 자꾸 사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상안을 가린 채 집중하여 약시안으로 TV, 컴퓨터, 전자 오락기를 보는 것은 훌륭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는 도중 가림치료를 하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7. 가림 치료를 오래 하게 되면 오히려 가린 눈(정상안)이 약시가 될 수 있다던데 정말인가요?

약시를 치료하기 위해 정상안을 너무 오래 가리게 되면 오히려 정상안이 나빠지고 약시안이 정상안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림 약시라고 합니다.
적절한 안과 전문의 치료를 따른다면 이런 경우의 빈도는 생각보다 훨씬 적고 또한 바로 가림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회복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안과학회

 

 

[이 게시물은 SEE삼성안과님에 의해 2012-09-19 17:57:47 언론보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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