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2-03-26
SEE삼성안과
Vienna 2011 XXIX Congress of the ESCRS를 다녀와서
안녕하십니까? SEE 삼성안과 원장 고동아 입니다. 저는 지난 9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XXIX Congress of the ESCRS (European Society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ons)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ESCRS congress가 열린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2009년, 2010년 세계 최대 휴먼 리소스 컨설팅회사인 머셔 컨설팅(Mercer Consulting)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삶의 질이 우수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오스트리아 인구 821만 명 중
약 170만 명이 사는 제 1의 도시이자 수도입니다. 비엔나는 가로로 긴 형태의 오스트리아 국토의 동쪽 끝에 위치하는데 이렇게 수도가 동쪽에 위치한 이유는 100여 년 전까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하나의 국가였고 그 당시에는 비엔나가 국토의 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학회가 열린 Reed Messe Vienna는 구도심 북동쪽, 도나우 운하와 도나우강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중심부의 스테판 성당으로부터 지하철로 다섯 정거장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ESCRS는 보통 토, 일, 월, 화, 수 5일간 학회가 열리는데, 초반 2일간은 symposium, workshop, instruction course 등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고, 3일째부터 free paper(구연) session의 비중이 늘기
시작하여 4일째부터는 free paper session이 중심이 되며 5일째 오전까지 진행 후 마치게 됩니다.
저는 마지막 5일째 아침에 free paper 발표를 하게 되어 조금은 발표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초반에
진행되는 강좌를 들었습니다. 포스터는 비디오들과 함께 ePoster 형태로 학회장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이용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처럼 기업들의 스폰서를 받아 열리는 lunchtime satellite symposium이 있었습니다. 강의실에 들어갈 때 점심식사로 샌드위치, 사과, 생수, 씨리얼바가
하나씩 들어 있는 박스가 제공되는데 이것은 회사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점심시간을 이용한 lunchtime satellite symposium은 3일째까지만 진행되었고,
4일째부터는 점심시간에 심포지엄이 없어 스스로 식사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학회 부스도 4일째
오후까지만 전시를 하여 5일째 아침에 구연을 하러 갔을 때는 학회가 파장 분위기로 발표자 이외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 ESCRS Paris때에는 EURETINA와 중복된 기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학회가 열렸었는데, 올해는 ESCRS전날인 금요일과 첫날인 토요일이 EuCornea와 중복되어 있어 토요일에는 합동 symposium도
있었습니다. (학회등록비용은 EuCornea가 ESCRS와 비용이 동일하며, 두 학회 모두 등록 시 두 번째
등록하는 학회는 15% 할인이 됩니다.) 또한 이번 ESCRS 첫날은 ESCRS Glaucoma Day로 지정되어
녹내장에 대한 free paper발표 session도 있었습니다.
Main symposium 중 가장 사람들의 인기가 많았던 것은 단연 Femtosecond cataract surgery에
대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심포지엄은 한 분의 연자가 먼저 “Technological requirement of femtosecond laser in cataract surgery”라는 제목으로 introduction을 하였고 그 후 4명의 연자가
순서대로 현재 개발된 4개의 laser platform (LenSx, OptiMedica, LensAR, TPV Femtec)을 이용하여 백내장 수술을 하신 경험을 발표해 주었습니다. 네 분 연자 모두 결과는 매우 좋았고, 부작용은 없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Manual CCC와 tensile strength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laser capsulotomy의 CCC가 더 정확하게 되어 CCC margin에서의 강도가 1.5배 이상 강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고, laser capsulotomy의 정확한
CCC로 인해 인공수정체의 기울어짐이 적어 internal tilt나 coma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적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laser를 이용한 lens fragmentation 덕분에 conventional Phacoemulsification
보다 phaco power는 51%, phaco time은 43%가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학회장에서
가장 큰 Main Hall에서 진행된 Femtosecond cataract surgery main symposium은 자리가 없어
서서 강의를 듣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알콘을 비롯한 여러 제조사들이 femtocataract surgery를 다음세대 백내장 수술방법으로 열심히 밀고, 수술해 보신 선생님들의 발표대로 부작용은 없고 이렇게 장점이 많으며, 학회장에서처럼 안과의사들의 관심이 많다면 조만간 백내장 수술 방법의 표준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안과회사들이 스폰서가 되어 7개의 lunchtime symposium이 열렸는데, 이 중 역시 femto-cataract에 대한 내용이 있는 “The future starts now: femto-cataract surgery and
presbyopia solutions”가 같은 시간에 열린 다른 업체들의 symposium보다 인기가 많아 기다리는
줄이 길었으며 서서 내용을 듣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같은 세션에 “Evaluation of New SUPRACOR indications”라는 제목으로 최근 국내에서 시작된
노안 수술법인 SupraCor를 일반적인 적응증과는 다른 경우에 적용한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SupraCor를 단안에 시행하고 반대쪽 눈에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 일반라식,
인트라코어(IntraCor)를 적용하거나 또는 SupraCor를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위수정체안이나
이전에 라식을 받았던 눈에서 시행한 결과도 일반적인 적응증에서처럼 좋았다고 합니다.
“RELEX SMILE: flapless All-Femto Single-Step, laser vision correction Beyond LASIK” 제목의 lunchtime symposium 중 1000 케이스 이상의 RELEX를 시행한 인도의사 Dr. Shah가 그간의
임상결과를 발표하였는데 기존의 굴절수술만큼 결과가 좋았고, 5년 경과 관찰 후에도 좋은 결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밖에 이번 ESCRS에서는 바슈롬에서 새로운 material의 hydrophobic IOL인 enVista 런칭하여
이에 대한 광고가 많았습니다. 또 WaveLight의 FS200 Femtosecond laser와 EX500 Excimer laser
시스템도 실제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Technolas Perfect Vision에서 IntraCor가 가능하던 Femtec femtosecond laser의 다음 버전으로 femtocataract까지 할 수 있는 VICTUS platform을 소개하였는데, 라식과 백내장을 하나의 femtosecond laser로 해결할 수 있어 CE나 FDA를 받고 나오면 시장에서 선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SCRS video award session에서는 경쟁부분을 5개의 분야로 나누어 수상자 발표와 함께 시상식을
거행하였습니다.
ESCRS는 학회기간 중 발표된 Video와 ePoster만이 아니라 Symposium 및 Free paper(구연)의
발표파일과 녹음된 발표내용까지 online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ESCRS OnDemand를
운영합니다.
ESCRS 홈페이지의 Program Overview와 ESCRS OnDemand를 이용한다면 학회를 가시지 못한
선생님들도 원하는 내용의 강의와 발표를 집에서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ESCRS의 30번째 congress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12년 9월 8일(토)에서 12일(수)까지
열립니다. 초록접수 마감이 2012년 3월 15일까지이므로 관심 있으신 선생님들께서는 내년 학회를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ESCRS 발표를 무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학회기간 중에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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