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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등록일

2010-11-05

등록자

SEE삼성안과

 

 

 

안녕하십니까. SEE 삼성안과 원장 이동훈 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최신 지식에 대한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자는 병원설립이념 대로,

저희 SEE 삼성안과는 매년 2차례씩 미국이나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학회에 

꼭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제가 김현민 검안실장님과 함께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AO (Academy of American Ophthalmology, 미국안과학회)

annual meeting 에 다녀왔습니다.

AAO meetingASCRS(American Society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

미국백내장굴절교정수술학회)쌍벽을 이루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회로서,

저는 작년에는 ASCRS, 올해는 AAO meeting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AAO meeting5일 동안, 안과 영역의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한 약 5000개의 강좌가 열리는

한마디로 엄청난 규모의 학회입니다.

 

학회기간 동안에 병원에 남아서 수고할 우리 SEE 삼성안과가족과 김병진 원장님께 미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11시간 비행 끝에 시카고에 도착해보니, 점심 먹기 직전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또 점심 때 였습니다. (시카고는 시차 면으로는 정말 최악인 것 같습니다.T.T)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집사람이 챙겨준 컵라면과 햇반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숙소에서

학회장까지의 대중교통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밖에 나와보니... 유난히 바람이 차고 많아서

“City of Wind” 라고 별명으로 불리우는 시카고의 늦가을 날씨치고는, 다행히 걱정했던 것보다는

춥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계시는 교포 분의 말로는 원래 영하로 떨어질 시기인데, 이상기온의

영향인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학회의 처음 2일동안은 subspecial day라고 해서, 세부전공에 따라 최신 지견 및 현재까지의

 수술결과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아침 8부터 오후 5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세부 전공인

 시력교정수과 노안 분야에서도, 수 십년 전부터 끊임없는 발전을 지속해 온 노안굴절교정수술

 분야와 라식과 라섹의 미래에 방향에 대한  매우 활발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 운좋게

 심포지움장에서 향우회선배님이시면서 대학교선배님이신 한길안과

 조범진 병원장님을 만나뵙게 되서 토론 주제에 대해 더 깊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겨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회 내용 중, 특이할 만한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레이저시력교정수술분야에서, 1-2년 전부터 미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collagen crosslinking의 구체적 방법들을 정교화하는 시도들의 결과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수술은 각막의 주성분인 collagen에 추가적인 특수 약물처리로 crosslinking(화학적으로

     서로 묶어주기)을 하면 각막의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한다는 원리를 이용하는데, 

     기존에는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잠재적 원추각막 환자나 각막이

     너무 얇은 환자, 실제 원추각막 환자(물론 정도가 심하지 않은)에서도 라섹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수술에도 응용가능한데, 예를 들어서 CK (conductive keratoplasty) 노안 수술 같은

     경우, 단기결과는 좋지만 수년정도 지나면 그 효과가 점차 감소하는데 crosslinking 처리를

     하면 유지 기간이 길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Crosslinking 처리가 일반화되면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의 대상도 넓어지고,

     고도근시 처럼 수술 후 수년내에 시력이 떨어지기 쉬운 경우에도 응용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SEE 삼성안과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 매우 만족도가 높은 수술인 ICL 수술에 대해서도

      미군 특수부대나 전투요원들의 임상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ICL 렌즈와 관련된 우려 중의 하나가 과연 외상에 안전한가라는 점이 었는데,

     미군 특수요원 등의 경험을 통해 작전중에 부상을 입은 경우에도 ICL 이 매우

     안정적이 었다는 결과를 보고 하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ICL이 외상에 대해서도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이번 학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노안교정수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올해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미국학회의 경향을 보더라도 노안교정수술에 대한

     발표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다양한 노안교정수술들을 분류해보면

  A) 수정체 관련수술과 B)각막 관련수술로 나눌 수 대별할수 있겠습니다.

 

  A) 수정체관련 수술은 노안이 이미 상당히 진행했거나 이미 백내장이 많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서 노안을 교정하는 원리를 가지는데요.


      1) 인공수정체의 위치이동없이 렌즈 표면에 회절이나 굴절처리를 해서 다초점의 기능을

          하도록  한 다초점(multifocal)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방법

      2) 원래 보이는 거리에 따라 두께가 변하는 인체의 수정체처럼 인공수정체의 전후 위치이동으로

          원근조절이 이루어지도록 한 조절성(accommodative)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방법 그리고

      3) 전통적인 단초점렌즈를 이용하되, 먼거리를 주로 담당하는 우세안에는 원거리초점으로,

          반대편 눈인 비우세안에는 근거리를 잘 보이도록 일종의 융합능력을 만들어내는

          미세단안시치료(micro-monovision)각각 나눌 수가 있습니다.

 

  B) 각막관련 노안교정수술은

 

      1) 엑시머레이저와 구면수차라는 굴절의 성질을 이용해서 각막의 모양을 다초점 기능을

          갖도록 변화시키는 다초점라식/라섹 ,

      2) 마치 라식수술처럼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실질내에 특수한 렌즈를 삽입하여 노안을

          교정하는 corneal stromal inlay (각막실질내삽입술)

      3) 펨토세컨레이저를 각막실질에 동심원 모양으로 조사하여 마치 한눈망원경의 경통처럼

          중심부 각막을 움직여, 가운데 모양을 볼록하게 만들어 노안을 교정하는

          Intracor procedure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사람의 눈과 가장 가까운 진정한 조절성

인공수정체라고 불리우는 Dual optic Synchrony 인공수정체에 대한 임상결과였습니다.

작년에는 1년 결과만 발표되었었는데 올해는 총 3년 결과까지, 전세계의 임상결과가

모아져서 발표되었습니다. 

Synchrony렌즈는 silicon재질로 만들어졌고 광학부 역할을 하는 렌즈가 두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면부 렌즈는 5.5mm 직경으로 +32D 굴절력을 가지고 근거리시력을 담당하고

후면부는 6.0mm직경의 오목렌즈로 되어있어서 원거리 시력을 담당하도록 고안이 된

렌즈입니다.

인체의 조절 작용에 따라 전후방 광학부의 렌즈가 서로 1.5mm 정도 가까워지면서 근거리를

볼 때 3.5D의 굴절력을 얻을 수 있는데, 수술 후 근거리 시력 1.0 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

93%, 0.7 이상이 100% 로 아주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원거리 시력 또한 모두

좋았다는 아주 이상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Synchrony는 조만간 FDA에서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하니 저로서는 기대가 큽니다.

 

각막관련 노안교정수술에서 주목할 만한 것으로,

 

1)  AcuFocus라는 각막내 삽입렌즈로 이는 바늘구멍효과(pinhole effect)를 이용하여

    초점심도(잘보이는 범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원거리 시력에 전혀 영향이 없이,

    근거리 시력을 향상 시킬 수 있고, LASIK 등의 수술과 동시에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CE인증을 받았고 FDA통과를 위한 임상 시럼이 진행 중인데 

    장기안정성에 대해서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또한 저희 SEE 삼성안과도 가지고 있는 레이저장비인 독일 광학의 명가

   Zeiss new Mel-80 을 이용한 노안 교정 라식의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장기임상결과가 보고 되었는데, 이는 노안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의 단초점렌즈를 삽입한

    백내장 수술을 받으신 분들의 경우에도 유용한 근거리시력 확보를 위해서 유력한

    수술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초기노안에서는 전통적인 monovision 수술방법과 focus of depth

    (초점심도,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는 시력의 거리폭) 를 넓여주는 Me-80 만의 특수한 레이저

    절삭법을 이용한 LBV(laser blended vision)를 융합한 adjusted micro-monovision

    (기존의 -1.5 -2.0 이 아닌 -0.75 디옵터 정도의 단안시 치료)이 현재로서는 가장

    전통적이면서 안전한 치료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심해진 후기 노안에서는 당연히 수정체를 조정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Intracor procedure 인데요, 이는 펨토세컨드레이저로 중심부 각막의

     내부 깊이 75% 정도를 차지하는 너비로, 노안의 정도에 따라 5-10개 정도의 동심원

     모양의 내부절개를 함으로써, 중심부 각막을 볼록하게(prolate) 만드는 것이 수술 원리이고,

     근거리 시력 1.0 이상이 수술 환자의 92% 정도라도 휼륭한 결과를 보고하였는데,

     시술대상이 정시이거나 +0.5 ~ +1.25D 정도의 경도 원시인 경우에 적합하기 때문에,

     시술의 폭이 약간 좁은 것과 야간에 빛번짐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력회복이 빠르고 안구건조증 유발이 거의 없고 타 수술방법에 비해 덜

     침습적이고 각막절편관련문제도 없고 기존의 단초점렌즈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노안교정수술방법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수술 방법이외에도 Revision lens라는 노안 전용 소프트렌즈를 통해서도 수술없이

노안을 교정한 좋은 결과들이 보고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만일 콘택트렌즈를 사용해

보신 적이 있는 분이라면 노안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이 노안 교정 소프트 렌즈를 사용해 봄으로써

노안 수술의 효과를 미리 짐작해볼 수도 있고, 아니면 수술 없이 렌즈를 통해서 노안을 극복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학회의 여러 좋은 노안치료 결과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노안교정수술을 받는

환자분의 입장에서는 더 나은 방법으로, 더 좋은 시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비록 노안수술 방법이 다양하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어떤 수술을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주마간산 격으로 이번 학회의 중요 issue 들을 짚어보았는데, 사실 더 깊은 내용이

많습니다만, 다른 내용들은 다음 기회를 통해 또 말씀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 이동훈 드림

[이 게시물은 SEE삼성안과님에 의해 2012-09-19 17:57:57 언론보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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