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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05

등록자

SEE삼성안과

자외선 차단, 내 선글라스는 합격일까?
                                                                                                         
 뜨거워지는 월드컵의 열기만큼이나 따가운 햇살이 내려 쬐는 여름입니다. 여름철이면 등장하는 불청객 중 하나가 바로 자외선입니다. 자외선은 태양광선 중 파장이 짧고 투과성이 높은 부분으로, 자외선 소독기에 사용될 만큼 강한 광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나 눈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에 대해 알려지면서 썬블럭 같은 제품은 비교적 널리 사용 되고 있지만, 피부보다 더 중요한 눈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자외선에 의한 눈의 손상

 자외선은UV-A와 UV-B, 2가지 종류로 나눕니다. UV-A는 안구 앞쪽에서 걸러지지 않고 안구 뒤쪽까지 직접 뚫고 들어가서 눈 뒤쪽에 있는 망막이라는 신경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손상을 일으키고, UV-B는 안구 앞쪽에 있는 각막과 수정체에서 대부분이 흡수되지만, 장기간 노출되면 그 흡수과정에서 UV-A 보다 더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이 일으키는 눈의 질환으로 광선망막병증, 황반변성, 자외선 각막염, 익상편, 백내장, 등이 있습니다. 광선망막병증은 태양을 일부러 쳐다보거나 해서 망막의 일부에 일시적인 손상이 생겨, 중심시야에 암점이 수일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얼마 전 개기일식 관찰 때문에 많이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광선망막병증은 별다른 치료 없이 비교적 좋아지지만, 황반변성의 경우는 다릅니다. 황반변성은, 시력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망막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에 만성적인 자외선 자극이 가해져 신경의 노화가 촉진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노년기에 많이 생기고, 선진국에서는 당뇨망막병증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후천성 실명의 원인입니다. 한번 생기면 좋아지기 어렵고 서서히 시력이 떨어져, 심하면 노년기에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자외선은 또한 검은 동자 속의 각막세포를 손상시켜 자외선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해변가, 골프장, 스키장 등에서 단시간 동안 강한 UV-B 에 직접 노출됐을 때 나타나며 눈에 아주 심한 통증과 충혈이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이고 만성적으로 자외선에 노출 되면 흰 동자에 해당하는 결막의 변성이 생겨 익상편(군날개)이 생깁니다. 익상편(군날개)은 주로 햇빛과 바람에 노출된 야외에서 장기간 근무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생기는데, 주로 검은 동자 옆의 코 쪽 흰자 부위에 노랗거나 불그스레한 덧살이 생기는 것으로 시작해서, 점차 검은자위로 덧살이 자라 들어오면서 커지고, 심해지면 동공을 가려서 시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UV-B가 일으키는 또 다른 질환으로, 눈 속 안경알 같이 안구 안에서 사물의 초점을 맞추어 주는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있습니다. 백내장은 어느 정도는 자외선에 의한 자연적인 눈의 노화반응이기 때문에 주로 노년기에 발생하지만, 만성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백내장이 생기면 약물로는 치료가 어렵지만, 다행히 백내장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백내장 수술 기술의 발달로, 일부 프리미엄 인공수정체 중에는 UV-filtering기능과 함께 노안 교정 기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나 돋보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차단 코팅이 되어 있거나 렌즈 자체에 광발색성물질이 들어간 선글라스가 필요합니다. 자외선은 태양으로부터 직접 나오기도 하지만 지면, 물, 모래, 눈 등 반짝거리는 표면으로부터 반사돼서 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모자만으로는 50% 정도의 차단효과 밖에 기대할 수 없고, 선글라스가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의 95% 이상을 막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외선은 가시광선 영역을 벗어난 빛이기 때문에, 선글라스가 진하다거나 유명브랜드 상품이라고 해서 자외선을 더 잘 차단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색이 진할수록 눈부심을 더 많이 줄여주는 효과는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눈 속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이 확대되면서 자외선이 눈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선글라스마다 자외선 차단율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 전에 렌즈의 색깔 보다는 꼭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해서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보통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80% 이상, 코팅렌즈의 농도는 70~80% 이상인 것이 적당합니다.

 강한 자외선은 여러 눈 질환의 원인이 되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 위험합니다. 성인의 눈은 자외선을 일부 흡수 하지만, 아이들의 눈은 자외선이 수정체를 곧바로 통과하여 망막을 직접 자극해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아이들일수록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라고 눈이 나빠진다고 오히려 선글라스를 씌우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또한, 하루 중 자외선량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로, 이 시간대에는 꼭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서 직접적인 햇빛을 피해주고, 햇빛이 들어오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들은 창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내리는 것이 직접 햇빛이 닿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반사되는 자외선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눈건강에 더 좋습니다.

[이 게시물은 SEE삼성안과님에 의해 2012-09-19 17:57:57 언론보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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