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안과처음으로 가기

이번 가을에는 어르신들의 눈물을 닦아드립시다

눈물흘림과 살이 짖무르는 눈꺼풀처짐의 해결책은 없을까?

 자녀들을 모두 분가시키고 노부부만 사는 김말순(63) 할머님은 1년 전부터 왼쪽눈에 눈물이 자꾸 흐르다가 점점 심해져서 근처 안과를 찾았다. 안구건조증과 만성결막염으로 진단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별로 나아지는 기미가 없었다. 찬바람이 불면서 눈물흘림이 더욱 심해져서 다시 안과를 찾았으나 노안이시니 그냥 사시라는 말만 들었다. 그러던 중 옆집 할머니가 눈물길 수술을 받고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눈물전문 안과를 찾아 정밀진단을 받고 눈물길하수도 수술을 받기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당연히 눈물이 흐르는 것으로 알고 특별한 치료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물흘림은 분명히 고칠 수 있는 안과질환이다. 눈물길이 막히게 되면 눈물이 뺨으로 흐르게 되어 자주 손으로 닦아야 하고 눈 주위가 짓물러 몹시 불편하다. 눈곱이나 고름이 나오다가 염증이 주위 조직에 확산되면 눈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노인성 만성결막염으로 치료 받지만 잘 좋아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끝이 뭉툭한 철사 같은 눈물길탐침술(부지법)을 시행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술로 반복 시행하면 눈물길 안에 흉이 생겨 오히려 악화된다.

송파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안과전문의, 삼성의료원-강동성심병원 외래부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눈물흘림은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눈물길이 막힌 정도에 따라 2가지 수술방법이 있는데,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경우 실리콘관삽입술로 간단히 해결하고, 좀 더 심하게 막힌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코눈물관연결술로 해결이 가능하다. 두 가지 모두 국소마취로 가능한 외래통원수술이라고 한다.

 위눈꺼풀이 처지거나 아래눈꺼풀 지방주머니가 처진 경우에도 (심술보) 미용상 문제뿐 아니라 살이 짖물러서 상당히 불편해 하신다. 이런 경우에도 피부절개로 윗눈꺼풀 성형술과 함께, 결막절개로 흉 없이 아래눈꺼풀 심술보 제거가 가능하다.

 경제가 어려운 요즘 우리의 마음도 메마르기 쉽다.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 되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마음은 더 아리다. 이럴 때일수록 더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건강을 신경 써 드려야 할 것이다.

이번 가을에는 눈물 나고 짖무른 어르신들의 눈을 챙겨드리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