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26-04-14
잠실삼성안과
날이 풀리면서 목련, 개나리에 이른 벚꽃까지 동시에 만개해 봄꽃 축제가 전국에서 한창이다. 하지만 정체된 대기에 내몽골발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까지 떠다니는 통에 시야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대기의 질은 연중 최악이다.
꽃가루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봄 환절기에는 겨울철에 심해진 안구건조증에 각막염, 결막염, 다래끼가 서로 영향을 주며 안질환 증상이 더 나빠지기 쉽다. 이 시기에 안질환을 예방하려면, 이 시기에는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면 손과 속눈썹, 눈꺼풀에 붙어 있던 오염물질이 각막에 상처를 내서 눈이 자극 받기 때문이다. 외출 후 귀가하면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로 눈도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눈물은 안구에 촉촉한 눈물막을 형성해,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같은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안구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 눈을 보호해 준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눈물의 양이 충분하지 못하고 눈물 성분비도 깨진 상태라 눈물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으므로 눈에 더 강한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은 "눈 속에 작은 알갱이가 있는 것처럼 따갑고 눈이 뻑뻑하며, 독서나 TV 시청 후에 피로감과 눈부심으로 불편한 안구 건조 증상이 봄 환절기에는 더 심해진다. 눈이 충혈되고 가려우며 끈적한 분비물이 나온다면 각막염이나 결막염, 세균 감염도 의심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안과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겨울철부터 건조한 상태로 눈을 방치해 왔던 안구건조증 환자라면, 초봄 환절기를 무사히 넘기기가 훨씬 어렵다. 그래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실제로 가장 많은 때가 1~3월 늦겨울부터 초봄이고, 그다음으로 많은 때가 에어컨 냉방을 하고 실내가 건조해지는 여름철이라고 한다. 특히 안구건조증은 성별·연령별 차이가 뚜렷한 질환 중 하나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2배나 더 많고, 연령대별로는 40~60대 환자가 절반 넘게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눈 속 수분 부족보다는 눈물 성분 비율의 불균형으로 눈물이 빨리 마르는 증발과다형 비율이 2:8일 정도로 훨씬 더 많다. 눈물은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바깥 지방질 층과 그 아래 수분층, 제일 안쪽에 위치해 눈물이 고루 퍼지게 해 주는 점액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세 가지 구조 중 한 가지 성분만 부족해도 눈물 성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쉽게 생긴다. 눈꺼풀염이나 마이봄샘염 등으로 인해 눈물샘에서 윤활유 가름 성분이 잘 분비되지 못하면 눈물층이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지 못하고 빨리 마르면서 안구 건조가 발생하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꽃가루 철에 알레르기 결막염과 동반해 더 심해지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습도 유지도 중요하다. 실내 습도는 60% 이상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TV나 모니터, 스마트폰의 장시간 시청은 피하고, 눈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해 주어야 한다. 눈이 자주 말라서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상태라면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고 잠자기 전에 10분 정도 온찜질과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온찜질을 하려면 먼저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셔 너무 뜨겁지 않을 만큼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린 후, 눈꺼풀 위에 5분 정도 찜질해 눈꺼풀 기름샘에 굳어있는 윤활유 기름 성분을 녹여준다. 온찜질 후에는 깨끗한 손으로 안에서 밖으로 돌리듯이 마사지해 준 후, 눈꺼풀 기름샘에서 녹아 빠져나온 기름 찌꺼기를 깨끗한 면봉이나 눈꺼풀 전용 청결제를 묻힌 순면 거즈로 닦아준다. 이렇게 꾸준히 눈꺼풀의 청결 관리를 해 주면 눈이 훨씬 편안해지고, 이물감이나 건조한 느낌이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병진 원장은 "안구건조증도 방치하면 각막염이나 결막염 등 염증이 발생해 시력저하가 오거나 건조증의 치료 효과도 보기 어려운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한 안구 건조 증상은 결막염 치료와 안구건조증 치료를 동시에 해야 치료 효과가 더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안구건조증 치료에는 눈물막 안정성 검사와 눈물 삼투압 검사, 염증 여부 검진으로 증상의 원인과 경중을 정확히 진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진단 결과에 따라 눈꺼풀염 치료, IPL 치료 및 원인별 안약 처방, 눈물길 배출로의 협착을 넓혀주는 수술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조합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맞춤 치료해야 빨리 호전된다. 따라서 눈물길 순환장애의 치료 경험이 많은 안과에서 치료받아야 치료 경과가 빠르고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