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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일보-초등 입학 준비, 아이의 평생 시력 지금부터 관리 시작해야 잠실삼성안과 2026-03-04

 

[칼럼] 초등 입학 준비, 아이의 평생 시력 지금부터 관리 시작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6.02.19 16:32
  •  댓글 0

 
엄마 아빠 시력이 나쁘고, 아이가 찡그리며 본다면 안과 검진 바로 받아야
 

초등학교 입학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처음 학부모가 되는 마음은 벌써 두근두근하는 중이다. 아이가 처음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입학 전에 어떤 준비를 도와줘야 할지 걱정되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진다. 그런데 아직 아이의 시력검사를 안과에서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면, 우선 시력검사부터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시력이 나쁘면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서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독서나 학습 시에도 쉽게 피곤해진다. 더 잘 보려고 얼굴을 찡그리는 표정이 습관이 되기 쉽고, 두통이 생기거나 학습 능률도 떨어지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 익숙해진 아이가 본인의 시력이 나쁜 것을 모르기 때문에, 시력 교정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나빠진 시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시력 발달이 덜 되거나 약시에 빠질 수 있다.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은 “눈이 나빠진 것을 알아차린 후 받은 첫 시력검사에서 시력이 상당히 낮게 나오면, 부모도 자녀도 충격 받는 안타까운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근시가 심한 편이었다면 조기 시력검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유전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려면 평소 시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방학 때 연 1~2회 정도 정기적인 시력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거나 자주 찡그리며 사물을 본다면 지체하지 말고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장이 빠른 소아청소년기에는 눈도 안축장(안구의 앞뒤 길이)이 길어지면서 근시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초등 학령기이자 급성장기인 6~10세에는 시력이 단기간에 저하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병진 원장은 “동아시아인, 특히 한국인들은 근시 비중이 너무 높다 보니, 근시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지만, 고도근시는 시력 상실까지 일으키는 백내장, 망막박리, 녹내장, 근시성 황반변성처럼 심각한 합병증을 평균 연령보다 빨리 유발하는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고도근시 환자는 백내장 발병 확률이 5.5~12.4 배 높고, 망막박리는 21.5~88 배, 녹내장은 1.65 배 이상, 근시성 황반변성은 40배나 발병확률이 높다고 한다. 소아청소년기의 시력이 평생의 눈 건강을 좌우하므로, 이 시기에 근시를 예방하고 근시는 고도근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시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시력검사에서 근시나 난시, 또는 약시 진단을 받았다면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 안경으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또래에 비해 근시가 빨리 시작됐다면 시력 저하 속도를 50% 정도 늦춰주는 드림렌즈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초등 학령기 전후의 이른 나이에 근시 판정을 받은 아동이 연 2회 시력검사 때마다 안경 도수가 올라갈 경우, 중고등학생 시기에 이미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나 초고도 근시까지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미 눈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면, 저농도 아트로핀 치료, 근시억제용(DIMS안경), 드림렌즈, 마이사이트 콘택트렌즈 등으로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드림렌즈는 수면 직전 착용해 잠자는 동안 볼록한 각막을 편평하게 눌러주도록 특수하게 만들어진 렌즈로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과 달리 연령 제한이 없어 초등 입학 전후 연령부터 착용이 가능하다. 수면 중에만 착용하고 낮에는 안경을 끼지 않아도 0.9-1.0 정도의 시력이 유지돼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주변부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만큼 안구 길이가 길어지려는 신호를 억제해 근시 진행 속도를 약 50% 늦춰주는 원리이며, 간혹 드림렌즈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고도 근시, 난시로 인해 착용이 힘들다면 마이사이트 렌즈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종류가 다양해 정밀검사 후 본인의 눈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렌즈 종류, 도수 결정, 렌즈 시험 착용, 관리, 렌즈 착용 적응 등의 과정에 시간이 다소 걸리게 되므로, 입학 전 여유가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빠른 적응에 유리하다. 아동의 나이가 어리다면 적응 기간에는 렌즈를 끼고 빼는 것과 렌즈 세척 등에 부모의 도움도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최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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